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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도시남자의 일상탈출/캠핑&등산&낚시 여행기

문경새재 단풍과 함께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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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경새재로 떠나는 가을 단풍 여행

주말에 부쩍 깊어진 가을날씨의 정취를 즐기러 다녀온 문경새재 등산 이야기를 쓴다. 경상북도 문경시에 위치한 이곳은 서울과 충청, 경상 지역을 잇는 교통 요충지로, 옛날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오르내리던 과거길이기도 했다. 조선시대엔 ‘조령’이라 불리며, 임진왜란 때 왜적을 막기 위해 세운 세 개의 관문이 현재까지 남아있다. 이 고풍스러운 관문들과 가을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이 좋았기에 단풍이 지기 전에 꼭 한번 다녀와 보시길 추천드린다.🍁

2. 문경새재 등산 시작

 문경새재의 주요 등산코스에서 관문은 빠질 수가 없으며, 단풍길은 각 관문을 따라 걷는 아름다운 산책로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는 가족 및 지인과 아이들과 함께하는 등산으로, 등산난이도를 고려하여, 문경새재 도립공원 주차장에 차를 두고, 3관문부터 하산하는 방향으로 편도 코스를 선택했다.  조령산자연휴양림 숙박객일 경우 제3관문인 조령관 근처까지 차량을 가지고 오를 수 있기에 아이를 동반할 경우 비교적 손쉽게 문경새재를 걸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3. 문경새재 단풍길 명소 탐방

3.1  3관문 조령관: 조령관에서 부터 시작하는 하산길🌄

출발지점인  3관문인 조령관은 문경새재 장원급제 길이 끝나는 정상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드넓은 가을 산 풍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은 정상에 위치해 있어 장엄한 경치를 자랑하며, 이미 단풍에 물든 나무들이 하늘과 맞닿아 붉고 노란 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조령관에서 내려다보는 가을 경치는 하늘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시작하는 발걸음을 가볍게 하였다. 

제3관문(조령관)의 가을

3.2. 2관문 조곡관: 과거길을 걷다🍁

1관문을 지나 2관문인 조곡관까지는  약 한시간 정도.. 이 길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마치 선비들이 걸었던 과거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며, 산속에서 느껴지는 청량한 공기와 붉은 단풍이 어우러져 힐링을 선사하는 것 같았다. 조곡관 근처에는 색시폭포와 소원성취탑, 책바위 등의 작은 명소들이 있어 잠시 쉬어가며 단풍을 감상하기에도 좋았다.

가을길의 문경새재
제2관문(조곡관)

3.3.1관문 주흘관까지의 하행🍂

2관문인 조곡관까지 도착하면 평일 한적한 시간에는 전동차가 운행하여, 등산로 출발점까지 운행하기도 하는데 오늘은 사람이 많아 안전상의 이유로 전동차는 운행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2관문을 지나게 되면 본격적으로 새재계곡을 따라 내려오게 되는데, 늘어난 수량과 청명한 물색으로 연신 감탄을 쏟게 된다

낙동강 발원지에서 내려오는 청명한 계곡

 
2관문에서 약 50분정도를 더 걷으면 마침에 문경새재의 제1관문인 주흘관에 도착하게 된다. 
주흘관은 문경새재의 첫 관문이자 시작점으로, 고개 입구부터 단풍이 가득하고, 가을날의 청명한 하늘과 함께 어우러져 단풍의 절경이 펼쳐진다. 관광객을 위한 상점과 먹거리가 즐비해 있어 가벼운 간식을 즐기며 앉아만 있어도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1관문(주흘관)

 
가을맞이 행사로 1관문부터 각 상점들과 먹거리들을 구경하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는데, 1관문의 위풍당당한 모습과 주변의 너른 풍광을 보고 있으면 돌아오는 길에도 다시 가고싶은 마음이 드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4. 문경새재 단풍과 함께한 하루를 마무리하며🍂

문경새재에서의 하루는 단풍과 역사,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이었다. 세 개의 관문을 지나며 느낀 가을의 정취와 함께, 과거와 함께하는 시간이여서 좋았고, 단풍이 지기 전 또는 날씨 좋은 계절에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린다.